1995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18,541㎡. 여천 선소는 여천 앞바다에 접한 선소마을에 위치하며 임진왜란 이전에 설치되었다가 임진왜란 당시에는 전라좌수영 관하 순천도호부의 수군 기지로 이용되었다.
조선 헌종 13년(1847년)에 편찬된『호좌수영지(湖左水營誌)』에 그 위치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고 18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호남읍지』의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만 그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가 몇차례의 조사를 통해 그 전모가 하나하나 밝혀져 나가고 있다.
1980년해군사관학교팀에 의해 1차 조사가 이루어진 이후, 1985년명지대학교 한국건축문화연구소팀에 의해 2차 조사가 이루어졌고, 1994년 순천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3차 조사가 이루어졌다.
1980년에 이루어진 1차 발굴조사를 통해서 선소유적이 순천도호부 산하의 선소이며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본영 선소, 방답진 선소와 함께 거북선이 건조되었던 3개 선소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아울러 그 동안 구전되어 오던 세검정과 군기고의 규모를 확인하였으며 이에 따라 1985년에는 세검정과 군기고가 복원되었다. 1994년에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는 풀뭇간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노벽 하부만 남은 단야로 2기가 확인됨으로써 조선시대 철기 제작기술을 알 수 있는 새로운 자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