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문신·학자 장현광의 저술 중 성리학에 관한 논저만을 모아 엮은 유학서.
서지적 사항
이 책은 저작 연대순이 아니라 내용의 중요도에 따라 편집되어 문집에도 수록되지 않고 단행본으로 간행, 유포되었다. 권1은 도서발휘(圖書發揮), 권2는 역괘총설(易卦總說), 권3은 태극설, 권4·5는 경위설(經緯說), 권6은 경위배설첩서(經緯排說帖序), 권7은 만학요회(晩學要會), 권8은 우주설(宇宙說)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역괘총설>에서는 ≪주역≫의 괘설(卦說)을 하나하나 논변하였다. <태극설>에서는 태극에 관하여 경전과 선유(先儒)의 학설을 인용하여 설명하였다. 이어 제설회통(諸說會通)이라는 제목으로 태극에 관한 여러 학설을 통론하고, 무극태극설(無極太極說)을 논한 다음 태극설의 부록을 덧붙이고 있다.
<경위설>에서는 9개 항목으로 나누어 이기(理氣)를 비롯해 천지·성정(性情)·인심·도심·사단·칠정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경위로 비유하여 논하였다. <역인경전 曆引經傳>에서는 하도·낙서와 태극·양의(兩儀)·4상(四象)·8괘·4괘 및 경전에 나오는 역대의 도통(道統)에 대해 차례로 설명하였다.
<경위설>은 우리 나라는 물론,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학설이라는 점에서 한국 유학사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기론에서는 이황(李滉)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부정하고 이기일물설(理氣一物說)을 주장하여 이이(李珥)의 학설에 찬동한 듯하였다. 그러나, 이이의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과는 달리 이의 능동능발(能動能發)을 인정하여 “사단·칠정이 모두 이가 발(發)한 것이다.”라고 논술하였다.
<만학요회>는 이간(易簡)·근사(近思)·분합(分合)의 3편으로, 이간편에서는 역학의 이지(易知)·간능(簡能)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근사편에서는 자신과 법칙, 심(心)과 성(誠), 성(性)의 선, 정(情)의 정(正), 도(道)의 중(中), 덕(德)의 경(敬), 학(學)의 성(成) 등 7항목으로 나누어 논하였다. 분합편에서는 이기·천지에서부터 허실(虛實)·동이(同異)에 이르기까지 이기·만물의 분수점(分殊點)과 합일점을 설명하였다.
<우주설>에서는 먼저 이기체용(理氣體用)의 무궁한 묘리를 논하고, 다음에 품휘(品彙)의 상호 구비한 이치를 논하였다. 끝으로 답동문(答童問)을 덧붙여 성리설의 문제점을 어린아이와 나눈 문답 형식으로 논술하였다.
이 책은 장현광의 성리학 이론을 총망라하여 엮은 것으로 성리학 및 유학사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참고문헌
- 『조선유학사』(현상윤, 민중서관, 1949)
- 『한국유학사』(배종호, 연세대학교출판부, 1974)
- 『여헌장현광(旅軒張顯光)의 이기(理氣)철학』(이완재, 성균관대학교대동문화연구원, 1980)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