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둔은 발해의 상경(上京)이 있던 동경진(東京鎭)에서 서쪽으로 약 4㎞ 떨어진 목단강(牧丹江)의 서쪽 기슭에 있으며, 고분군은 이 마을에서 서북쪽으로 약 2㎞ 되는 곳에 형성되어 있다.
고분들은 매우 조밀하게 분포하는데, 1963년 흑룡강성박물관(黑龍江省博物館)과 동경성문물보관소(東京城文物保管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약 400기(基)에 달한다. 그 중 대부분은 이미 파괴되었으며, 부분적으로는 강물에 잠겨 유실된 것도 있다.
이곳에 대해서는 2차에 걸쳐 조사하였는데, 1960년 봄 흑룡강성박물관이 목단강 중류 및 경박호(鏡泊湖)지구에 대하여 고고조사를 하였던 당시의 보고에 의하면 모두 남북방향을 한 고분들이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었지만, 대부분 훼손되어 보존상태가 완전한 것은 전체 70여기 중 30여 기에 지나지 않으며, 이때 발굴조사한 고분은 5기 정도로 되어 있다.
한편, 1963년 10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6일간 조중공동고고학발굴대에 의하여 2기가 발굴되었으며, 이 가운데 1호고분에서는 8명분의 인골이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다.
8명 가운데 4명은 2차장(二次葬)으로 되어 있고 1차장 인골 가운데 2명은 목관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이들 8명 사이에는 신분적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