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엄길리지석묘군은 서호면보건소와 서호중암교회 옆에 있으며 18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름 6m에 달하는 거대한 고인돌 2기를 중심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크게 2열을 이루고 있다.
일부 고인돌은 덮개돌 하부가 노출되어 있어서 매장시설을 파악할 수 있는데 덮개돌 아래에 받침돌이 있고 돌널에는 뚜껑돌이 갖추어진 이중개석식에 해당하는 것도 있다. 영암군에는 127개군 1,089기에 달하는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어 전라남도 지역에서도 고인돌의 밀집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엄길리지석묘군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