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이현규(李鉉奎)·이정환(李正煥) 등이 편집하였고, 8세손 채민(采珉)과 9세손 국용(國鎔) 등이 간행하였다. 권말에 채민·국용 등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은 시 14수, 만사 13수, 전문(箋文) 7편, 서(書) 6편, 기(記) 1편, 잡저 2편, 권2는 제문 9편, 정문(呈文) 5편, 부록으로 행장·묘갈·묘지 각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잡저 중 「소회시통고성내문(疏會時通告省內文)」은 신주(神主)와 패자(牌子)에 대하여 주희(朱熹)와 이황(李滉)의 설을 인용하여 설명한 글이다. 신주는 개조할 수 있어도 학교의 위판(位版)은 개조할 수 없다고 논술하였다.
정문 중 「정순영문대작(呈巡營文代作)」은 극심한 한재로 한초(旱草)인 목화까지 모두 말라 죽어 백성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니 부역을 경감하고 세금을 적게 하여 백성을 구제해달라고 요청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