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활자본. 책은 이규경이 쓴 전서(全書)인 ≪오주연문장전산고≫의 부록으로 나와 있다.
주요 내용에는 신기화법(神機火法)과 신기수법(神機水法)이라는 표제가 붙은 군사기술에 관한 항목 등이 있는데, 이 책은 특수한 전략적 병기(戰略的兵器)에 의한 화공법과 수공법을 논한 책이다.
저자는 그 서문에서 화공을 위한 신무기로 등장한 각종 화약병기의 중요성과 그 개략적인 발달과정을 말하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신기(神機)의 연구가 있어야 하겠다고 역설하였다.
이규경이 여기서 다룬 것은 중국 명대(明代)의 유명한 군사기술서인 ≪무비지 武備志≫와 ≪신기보 神器譜≫, 그리고 ≪천공개물 天工開物≫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과 거의 같지만, 그 중에서 특히 화약을 이용하는 화기만을 골라서 도해하고 그 규격과 다루는 법, 장약(裝藥)의 정량(定量), 성능 등을 특징있게 설명하고 있다.
≪오주서종≫은 비록 작은 저서이기는 하지만, ≪임원경제지≫와 함께 조선시대 과학기술서로서 매우 중요한 저술이며, 명나라의 송응성(宋應星)이 쓴 명저인 ≪천공개물≫과 견줄 만한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