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922년 5대손 진로(鎭魯), 족손 형모(瀅模) 등이 편집하고, 1923년 진호(鎭鎬)·진두(鎭斗)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상익(權相翊)의 서문, 권말에 형모·진기(鎭岐)·진로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7수, 서(書) 12편, 제문 3편, 기(記) 1편, 서(序) 2편, 권2에 부록으로 만사 8수, 제문 10편, 유사·서유사후(書遺事後)·행장·천표(阡表)·묘갈명·묘지명·부화장암사략(附華藏庵事略) 각 1편, 시 7수, 중건상량문·중수기(重修記)·계첩서(禊帖書)·부포효사실(附褒孝事實)·춘양면사림보장(春陽面士林報狀) 각 1편, 제음(題音) 4편, 향중사림보본부문(鄕中士林報本府文) 1편, 정영문(呈營文) 2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 중 「상옥산선생서(上玉山先生書)」는 이인좌(李麟佐)의 난에 조덕린(趙德鄰)이 군량의 수송을 맡겼을 때 지은 것이다.
기 가운데 「화장암기(華藏庵記)」는 태백산 기슭 화장산에 있는 화장암에 얽힌 내용을 기록한 글이다. 옛날 암자의 터가 있고 바위 밑에는 석불이 있는데, 이곳에서 고려 때 정승 김이(金怡)가 글을 읽었다고 하였다. 그의 아버지가 이곳에 집을 지으려 하다가 이루지 못하였으므로, 그가 선대의 산소를 보호하기 위하여 화장암을 지었다는 내용의 기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