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完州) 덕천리(德川里) 고인돌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 칠암마을과 구암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 대규모 고인돌군이다. 현재 다섯 개의 군을 이루며 30여 기가 흩어져 있다. 칠암마을에서 덕평로를 타고 남쪽인 원덕천마을로 가는 서편 밭 가운데에 7여 기가 분포하고, 구암마을 내에 20여 기가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고인돌의 분포로 볼 때, 청동기시대의 강력한 고인돌 축조 집단이 이 지역 일대에 존속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완주 덕천리 고인돌군은 구이면 덕천리 칠암마을과 구암마을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고인돌군의 규모와 형식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표 조사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만 파악되었다.
현재 5개의 군을 이루며 30여 기가 흩어져 있는데, 칠암마을에서 덕평로를 타고 남쪽인 원덕천마을로 가는 서편 밭 가운데에 7여 기가 분포하고, 구암마을 내에 20여 기가 확인되고 있다.
고인돌의 덮개돌은 모두 화강암의 괴석이다. 1978년 전주시립박물관의 조사에 의하면 탁자식〔北方式〕, 바둑판식〔碁盤式, 南方式〕, 개석식(蓋石式)이 모두 확인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상태로 볼 때 덮개돌이 거대하고 괴석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 바둑판식이고 개석식도 일부 존재하리라 추정된다.
구암마을 고인돌 덮개돌의 규모는 긴 축 400㎝, 짧은 축 200㎝, 두께 100㎝ 정도의 대형도 1기 확인되지만, 대부분 긴 축 200370㎝의 규모를 보인다. 칠암마을 고인돌의 덮개돌은 190245㎝ 사이의 규모로서 대부분 소형이다. 고인돌군의 방향은 대체로 동서 또는 남북으로 배치되어 있지만, 일부는 특정한 방향을 보이지 않는다.
전북 지역의 고인돌은 동부 산악지대에 밀집 분포하고 있으며, 서부 평야지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죽림리 일대에서 집중 발견된다. 서부 일대에서 죽림리 다음으로 고인돌군이 많이 발견된 곳이 덕천리와 구이면 일대이다.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덕천리 고인돌의 규모와 인근 고인돌 유적의 분포로 볼 때, 덕천리 일대는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거석(巨石) 문화가 꽃을 피웠던 또 하나의 지역으로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청동기시대의 강력한 고인돌 축조 집단이 이 지역 일대에 존속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