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이두향명으로는 관음초(觀音草)라 하였으며, 『동의보감』에는 ‘과남풀’·‘관음풀’로 기재되어 있다. 학명은 Gentiana scabra var. buergeri (MIQ.) MAX.이다.
전국 각지의 산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높이 20∼60㎝이고,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근경이 짧고 굵은 수염뿌리가 있다. 잎은 마주 나며 피침형으로, 길이 4∼8㎝, 너비 1∼3㎝이다. 꽃은 자주색이며 8∼10월에 핀다. 열매는 삭과(蒴果)이다.
뿌리는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데 맛이 쓰다. 이 쓴 맛은 위장 내에 들어가서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건위·소화의 작용을 나타낸다. 또, 담즙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간장과 담낭의 질환을 치유하기도 하고, 항균효과가 있어서 세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