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동 당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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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동 당산
용수동 당산
민간신앙
유적
국가유산
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당과 당나무가 신앙의 대상물인 신당.
이칭
이칭
대구용수동당산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용수동당산(龍水洞堂山)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제사유적/성황당
지정기관
대구광역시
종목
대구광역시 시도민속문화유산(1995년 05월 12일 지정)
소재지
대구 동구 용수동 420번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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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당과 당나무가 신앙의 대상물인 신당.
내용

1995년 대구광역시 민속자료(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마을 공동체 신앙의 제당(祭堂)으로 동구 밖 길가 둔덕 위에 있다. 이 동제당은 자연석을 여러 겹 포개어놓은 석단 형식으로 된 돌무더기로 높이 약 3.5m, 밑 둘레의 지름이 약 6m이며 꼭지에는 한 개의 돌을 중앙에 상투처럼 세워 놓은 원추형의 당이다.

그 둘레에는 당나무라고 하는 큰 고목이 다섯 그루 서 있다. 이 돌무더기를 누석단(累石壇)이라고도 하나 마을 주민이나 행인이 한 개씩 던져 쌓여진 성황당과는 달리, 굵은 돌을 가지런하게 쌓아올린 형태나 동구밖 길가에 위치하는 것이나 제사 때의 상차림에 돼지고기 · 쇠고기를 쓰지 않는 점 등으로 보아, 마을을 지켜주는 진호조산(鎭護造山)이거나 마을의 허한 데를 메꾸는 보허조산(補虛造山)임이 분명하다.

이 조산신앙이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동신사상과 혼합하여 오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 새벽에 제사를 지냈으나 현재는 지내지 않는다. 섣달 그믐달 당에서 풍물로 굿을 쳐서 당신을 내림받아 신대가 가는 대로 따라가서 멈추는 집의 주인이 제관이 된다. 제관은 1명으로 제관이 제수까지 준비하며, 제삿날 마을의 개울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제사를 지낸다.

제삿날 당과 당나무에 금줄을 치고, 주변에 황토를 뿌려 부정을 막는다. 제기는 매년 새로이 구입하여 쓰며 제물은 오징어 · 명태 · 조기 · 과일 · 백찜(백설기) 등으로 돼지고기나 쇠고기는 쓰지 않는다. 제의(祭儀) 절차는 유교식으로 하고, 특별한 금기는 없으나 마을 안을 시끄럽게 하지 않는다. 당에 관련된 특별한 전설은 없으나 사람이 살게 되면 신을 믿어야 하기 때문에 이곳 개척자가 마을 입구에 나무를 심고, 돌을 쌓아 제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제사는 마을의 무사평안, 동민 가가호호의 풍요와 무병을 기원한다. 이곳 당과 당나무는 마을 개척기와 비슷한 시기인 300년 전에 세운 것이라 하며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지금도 영험이 있다 하여 치성을 드리는 아낙네가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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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성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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