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한씨(韓氏)이며, 본관은 단주(湍州)이다. 아버지는 문하시중에 추증된 한조(韓祚)이다.
정종이 즉위하기 전 평양군(平壤君)으로 있을 때 맞아들여 배필로 삼았고, 즉위 후 연흥궁주(延興宮主)라 칭하였다.
1035년(정종 1)에 왕자 왕형(王詗)을 낳고 혜비(惠妃)가 되었으며 뒤에 정신왕비(定信王妃)로 봉해졌다. 능호는 현릉(玄陵)이다. 1048년(문종 2)에 용신왕후의 시호가 추증되었다. 1056년에는 정의(定懿), 1140년(인종 18)에는 명달(明達), 1253년(고종 40)에는 희목(禧穆)의 시호가 거듭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