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절덕비 ()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고려전기 제10대 정종의 제4왕비.
개설
성은 김씨(金氏)이며, 경주사람으로 문하시중(門下侍中) 김원충(金元沖)의 딸이며, 문종의 제5비 인목덕비(仁穆德妃)와 자매간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040년(정종 6)에 왕과 혼인하였으며 자녀는 없었다. 처음에 연흥궁주(延興宮主)로 봉해졌다가 죽은 뒤 숙종에 의하여 덕비(德妃)로 추봉되었으며 시호를 용절(容節)이라고 하였다. 김원충은 원성왕계 경주김씨 김인위(金因渭)의 아들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이 설을 따른다면 김인위는 딸 1명［元順淑妃］을 현종왕비로, 또 손녀 2명 가운데 1명을 정종비로, 또 1명을 문종비로 들여보내 양대에 걸쳐서 3인의 후비를 배출한 집안이 된다. 이들 원성왕계 경주김씨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현종 때부터이다.
목종연간에 원성왕계를 표방하는 김씨일족이 뇌물수수사건으로 유배되고 있는데, 이들이 현종 옹립을 꾀하다 죄를 입고 정계에서 축출되었을 것이며, 현종이 이들과 혼인하게 된 것은 자신을 지원하여준 데 대한 포상이었을 것이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고려시대의 후비』(정용숙, 민음사, 1992)
「고려시대 경주김씨의 가계」(김연옥, 『숙대사론』 11·12, 1982)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