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0년대부터 대내적인 위기를 비롯하여 그들의 모든 문제에 대하여 ‘우리식’대로 해결해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1970년도 후반에 들어오면서부터는 김일성의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확보하기 시작한 김정일(金正日)에 의해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개념이 제시되면서 북한이 이 개념에 의하여 지배되는 사회임을 강조하였다.
원래 북한이 말하는 ‘우리식’대로 해결한다는 것은 이미 중·소분쟁이 싹트고 있었던 무렵에 김일성에 의해 중국식도 아니고 소련식도 아니라 그들의 입장과 실정에 맞는 주체적인 방식이 제창되면서 비롯되었다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가 시작된 90년대에 접어들면서 김정일은 북한사회주의를 특징 지우는 개념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북한이 다른 나라의 사회주의와 구별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핵심은 ‘우리식’이라는 용어에 담겨져 있으며, 이 용어 속에는 ‘우리식대로 살자.’는 함의가 있다.
그들에 의하면 “우리식대로 살아나간다는 것은 주체사상의 요구대로 제 정신을 가지고 사고하고 행동하며 모든 것을 우리 혁명과 우리 인민의 이익에 맞게 자체의 힘으로 풀어 나간다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하였다.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처음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정일은 우리식 사회주의는 주체사상의 원리와 이념을 구현해나가는 사회주의라고 규정하였다.
김정일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주장하면서 북한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그것은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이 날로 입증되고 있다. 즉, 그 동안 북한이 경제난을 해결하려고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 왔으나 그 결과는 더욱 악화되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식 사회주의는 북한 주민들의 생존적 욕구조차도 충족시켜 줄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 위기를 드러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식 사회주의는 김정일체제를 고수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인 동시에 유일적 지배체제이나 날로 그 모순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