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문

  • 예술·체육
  • 개념
상운·선학의 개념으로 회화·조각·공예 등 조형미술에 나타나는 문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임영주 (한국문화재보호협회, 미술사)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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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학흉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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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상운·선학의 개념으로 회화·조각·공예 등 조형미술에 나타나는 문양.

내용

고분벽화나 건조물에서는 천상(天上)의 길상상징(吉祥象徵)을 구름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구름 사이에 학을 타고 하강하는 천신(天神)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한 구름은 ‘상운서일(祥雲瑞日)’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학은 일명 ‘일품조(一品鳥)’라 일컬었다. 구름과 학이 그릇의 표면 장식무늬로 쓰여진 것은 통일신라시대 유물에서 볼 수 있다.

고려시대 상감청자에서는 한 쌍의 선학이 구름 사이에서 비무(飛舞)하는 모습, 또는 두 마리의 학이 긴 목을 서로 휘감고 춤추는 광경이 새겨졌다. 또 청자상감매병 등 12세기 중엽의 항아리·병·대접·주전자 등 도자기에는 푸른 바탕에 보운(寶雲)과 백학(白鶴)이 떠 있는 문양이 성행하며, 매우 추상적인 표현의 운학문도 나타난다.

조선시대에는 더욱 다양한 운학문을 볼 수 있으며 그 나타나는 범위도 광범위하다. 관복에서 품계를 나타내는 흉배(胸背)의 운학문은 주로 문관이 사용하던 것인데, 그것은 운학이 선비의 기상을 뜻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학은 ‘양(陽)’을 뜻하고, 그 정기는 금기(金氣)로서 화정(火精)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 밖에 1,600년 동안 백색의 자태를 지니는데, 2년 뒤 빠진 털이 변하여 흑점이 되고, 3년에 머리가 붉어지고, 7년 만에 구름의 무리를 거느리고, 또 7년에 춤을 배우며, 거듭하여 7년마다 절기를 맞이하고, 주야(晝夜) 열두 번을 울고 60년마다 크게 깃털이 바뀐다.

그리고 다시 무성한 털이 생겨나는데 그 색은 설백(雪白)이며,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고, 또 160년만에 암수가 상견하고, 1,600년 동안 음식은 먹지 않고 물만 마시는데 장생한다고 하였다. 구름과 학은 각기 장수를 나타내므로 십장생문(十長生文)의 하나로 모든 공예의장(工藝意匠)에서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널리 쓰였다.

참고문헌

  • - 『한국문양(韓國文樣)의 전개(展開) -도자편(陶磁篇)-』(오근재, 미진사, 1990)

  • - 『한국문양사(韓國紋樣史)』(임영주, 미진사, 1983)

  • - 『한국복식문양미(韓國服飾文樣美)』(서지민, 일지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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