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23′, 북위 36°55′에 위치하며 서산시에서 북서쪽으로 16㎞, 북쪽의 육지에서는 700m 떨어져 있다. 가로림만(加露林灣)내에 있는 여러 도서 중 가장 큰 섬이다. 간조시에는 도보 통행이 가능하나 만조시에는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 면적은 1.68㎢이고, 해안선길이는 5.0㎞이다.
섬의 모양이 곰과 비슷하여 웅도라 하였다. 웅도는 고조선의 왕 후예들이 정착하였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당산의 제단 주위에는 수백 그루의 아름드리 노송들이 있는데, 이를 먼 곳에서 바라보면 마치 섬의 배꼽처럼 보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이 섬을 배꼽섬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섬의 서부와 동중부에 4개의 구릉이 솟아 있으며, 구릉의 중간에는 완경사지와 평지가 분포한다. 섬의 중앙부를 동북방향에서 남서방형으로 가로지르는 평지가 분포하며, 섬의 동쪽 해안에도 평지가 형성되어 있다. 해안은 대부분 간석지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지점이 86m이다. 1월 평균기온 -1.5℃, 8월 평균기온 24.6℃이고, 연강수량은 1,074㎜이다.
200여 년 전 대산면이 일도면(一導面)과 이도면(二導面)으로 되어 있을 때 이도면에 속하여 있었으며, 그 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웅도리로 되어 서산군 대산면 소속이 되었다. 1991년 12월에 서산군 대산읍 소속이 되었고, 1995년에 서산군과 서산시가 통합 서산시로 됨에 따라 서산시 대산읍 소속이 되었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159명(남 79명, 여 8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65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동남쪽 해안과 중앙에 분포한다. 김자점(金自點)이 역적으로 몰려 이곳에 귀양오게 되면서 사람이 살았다 하며 현재도 주민의 반 이상이 김해김씨이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이 0.15㎢, 밭이 0.21㎢, 임야 1.22㎢이다. 주산업은 어업으로 김·굴·바지락 등이 다량 채취되어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게와 새우의 어획량도 상당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마늘·무․고추 등을 생산하여 자급자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