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출생. 경성고등공업학교 토목과를 졸업한 뒤 조선총독부 토목과와 만주국 교통부에 근무하면서 하천조사와 하천수문(河川水文)자료의 정리·분석에 전념하였다. 광복 후에는 미군정청 보건후생부 위생국장직에 잠시 있다가 서울대학교 토목과교수에 임명되었다.
1952년에 서울대학교에 「배수곡선(背水曲線)의 신합리적 해법(新合理的解法)」을 제출하여 우리 나라 최초의 이학박사가 되었고, 1955년에는 도쿄대학에서 「극대홍수량도식(極大洪水量圖式)에 관한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50년대 중반 미국에 가서 미네소타대학교·컬럼비아대학교·뉴욕대학교에서 연구하였고, 『하천공학』·『위생공학』·『수력발전공학』·「하수도 및 하수처리」 등 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원박사식수리계산척(元博士式水理計算尺)을 고안하여 유명해졌다. 토목학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68년 한국토목학회 제1회 학술상을 받았고, 서울특별시문화상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