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국호는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The Federal Republic of Yogoslavia)이며, 수도는 베오그라드(Beograd)이다. 세르비아 공화국과 몬테네그로 공화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면적은 10만 2173㎢, 인구는 1063만 명(1992년 현재)이다. 주민은 세르비아인(65%)·알바니아인(15%)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용어는 세르보크로아트어이며, 종교는 세르비아정교(70%), 천주교(5%), 회교(25%)를 믿는다. 대통령제이며, 의회는 양원제의 연방의회가 맡는다. 1996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95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950달러이다.
6, 7세기에 남슬라브족이 세운 국가로, 1398년 이래 터키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나 1878년 독립왕국을 세웠으며,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지배를 거쳐 1929년 1월 유고슬라비아왕국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의 침략을 받아 항전하였으며, 1945년 11월 공산당 주도로 연방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다.
그러나 모든 공산국가를 통제하려는 소련의 정책을 거부하여 1948년 6월부터 독자노선을 추구하였으며, 비동맹세력의 중심국가가 되었다.
1991년 6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후, 마케도니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도 독립하여, 유고 사회주의 연방 해체가 기정사실화되자 1992년 4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신유고연방을 결성했다.
2003년 2월 4일 국호를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연방국으로 바꾸었다가 2006년 6월 4일 몬테네그로가 분리, 독립하고 세르비아도 별도로 독립하였다.
한국과 유고슬라비아는 1961년 이래 인적 교류가 빈번하였다. 1961년 월드컵축구예선전에 이 나라의 선수단이 방한한 이후 체육·학술·예술행사 등을 진행했다. 공산권 국가로서는 가장 많은 상호방문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과는 1989년 12월 수교를 맺었다. 통상면에서는 1997년 한국으로부터 섬유류·피혁·전자제품의 600만 달러 상당을 수입하였으며, 전자부품·의약품·화학원료 800만 달러 상당을 한국에 수출하였다.
유고슬라비아는기존에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지지하여왔으나, 서울올림픽대회 이후 한국과 무역사무소를 상호개설하고 수교를 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 서울올림픽 당시 2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다.
1948년 10월 수교 이후 한때 관계가 단절되었으나, 1971년 9월 재수교가 합의된 뒤, 1973년부터 각기 상주대사관을 설치하였으며, 무역협정(1971.5.), 친선관계 설정에 관한 협정(1985.12.) 등 각종 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