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출신. 어려서 판소리를 배워 8, 9세에 판소리를 뛰어나게 잘 불러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으며, 15세 때 박만순(朴萬順)의 문하에 들어가 몇년간 판소리를 배워 동편제 판소리의 법통소리를 터득하였다.
그뒤 5년간 남원 · 운봉 등지의 명산 대찰을 찾아다니며 홀로 판소리를 닦았다. 1893년 전라도 전주 통인청대사습장(通人廳大私習場)에 나가 그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게 되니, 비로소 대명창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김세종(金世宗) · 이날치(李捺致) · 정창업(丁昌業)과 같은 선배명창을 따라다니며 현장학습을 하였다.
1900년에 상경하여 김창환(金昌煥) · 송만갑(宋萬甲)과 함께 원각사(圓覺社) 창극공연에 참가하였다. 1907년 광무대(光武臺) 공연에 참가하였으며, 1908년 송만갑협률사(宋萬甲協律社) 공연에 참가하였다. 만년에는 고향에 은거하다가 죽었다. 「춘향가」 · 「심청가」를 잘하였고, 특히 「춘향가」중에서도 이별가에 출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