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고 홍해 연안에서 생산되어 수입하는 약재이다. 이 약의 이름은 나무에서 흐르는 회백색의 수액을 모아 건조시켰으므로 ‘유’자가 붙었고, 향기가 있어 ‘향’자를 붙여 쓰여지게 된 것이다.
성분은 수지(樹脂)가 60∼70%이고, 알파베타보스웰릭애시드(○·β-Boswellic acid) 33%, 오리바노레진(olibanoresene) 33%이며, 아라빅애시드(arabic acid) 등도 함유하고 있다.
약성은 온화하고 독이 없으며 약간 맵고 쓰다. 효능은 타박상으로 어혈(瘀血)되었거나,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사지동통(四肢疼痛)에 진통효과가 뛰어나다. 근육경련으로 동통이 있거나 운동장애, 관절의 동통에도 자주 쓰이며, 뇌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한 반신불수에도 효험이 있고, 관상동맥부전으로 인한 협심통에도 진통효과가 현저하다.
외상으로 인한 피부감염으로 궤양을 일으켰을 때에는 분말로 만들어 환처에 바르면 육아조직(肉芽組織)의 형성을 촉진시키고 통증도 제거된다. 대개 몰약(沒藥)과 같이 배합하여 쓰는데 임신부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의학에서 많이 쓰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유몰편(乳沒片)이 있는데 진통을 목적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