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537년에 박진(朴璡)이 창건한 서당으로서 오랜 동안 황폐해 있던 것을 1645년 사림에 의해 중건되었다.
1822년에 증축하여 수차례 중수하였으나 6·25때 유적은 소실되어 건물의 형체에 부분으로 수리하여 오던 중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어 안동시 임하면 내앞(川前) 2리에서 1974년에 현위치로 이건하였다.
서당 내의 건물로는 강당과 부속 건물 등이 있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一’자형 평면을 이룬 단층 팔작기와집이며, 양쪽에 협실이 딸린 구조이다. 부속건물은 정면 7칸, 측면 3칸의 ‘ㄷ’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박진은 임천(林泉)에 몸을 숨겨 학문을 즐기며 임하면 내앞[川前] 운곡(雲谷)에 서당을 지어 후진을 양성했다. 은곡(隱谷)은 박진의 아호이다.
서당에는 그의 교지 및 서책 등 유물이 보관되어 오던 중 안동댐 건설로 수몰됨으로써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에서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지금은 후손들이 3월 중정일(中丁日)에 한해 한차례 향사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