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9∼12월 사이 일본인학자 도리이(鳥居龍藏)가 지표조사한 유적이다. 이 유적은 유물·유적의 성격상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신석기시대에 해당되는 포함층유적이다.
자세한 기록이 없어 잘 알 수 없으나 작은 언덕이 붕괴된 단면에서 포함층을 볼 수 있었는데, 지표에서 90㎝쯤 아래에서 두께 약 18㎝ 정도로 수평층위를 이루고 있었다 한다. 여기에서 석기·토기·숯·재 등이 나왔는데, 가운데가 약간 우묵하고 가장자리가 도드라진 타원형의 숫돌[砥石]이 1개, 빗살무늬토기로 보이는 파편 2점이 출토되었다(보고자는 숫돌이라고 하였으나 그가 그린 삽도로 보아 갈판[碾石]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 밖에 편마암으로 만든 화덕자리[爐址]를 발견하였으나 형태나 크기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이 없다. 다른 유적은 이 포함층 가까이에서 발견한 2개의 고인돌유적이다.
이미 마을사람들에 의하여 모두 파괴되었는데, 사진을 참고로 하면 네 벽 위에 뚜껑돌[蓋石]이 놓인 전형적인 북방식 고인돌로 보인다. 이 중 하나의 지석묘에서 날이 예리하게 남아 있는 바퀴날도끼[環狀石斧]의 파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