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있는 조선후기 개와 관련된 무덤. 구분방.
내용
선산부 동쪽 연향(延香)에 사는 우리(郵吏 : 역참의 아전)가 집에 누른 개 한 마리를 길렀는데 이 개가 영리하여 사람의 뜻을 잘 알고, 주인의 동정을 잘 살펴 늘 주위를 떠나지 아니하였다. 주인이 하루는 이웃마을에 갔다가 술에 취하여 돌아오는 길에 월파정(月波亭) 북쪽 큰길가에서 그만 말에서 떨어져 정신없이 잠이 들었다.
때마침 들에 불이 나서 삽시간에 주인이 위험하게 되자 개는 놀라 수백 보나 되는 낙동강에 뛰어가서 꼬리를 물에 적셔 와서 불을 끄고 기진맥진하여 죽어버렸다.
주인이 술이 깨어 일어나 보니 개는 죽었는데 꼬리는 그을었고, 사방이 불에 탄 흔적이 역역한 지라, 비로소 개가 자기를 구하고 죽었음을 깨닫고, 감동하여 사체를 거두어 묻어 주었다.
훗날 사람들이 그 의로움을 기려서 그곳을 구분방(狗墳坊)이라 하니 지금도 행로 가에 그 무덤이 있다고 하였다. 방치되어 있던 무덤을 1994년 선산군에서 향토문화재(현, 향토유산) 보전과 국민의 사회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깨끗하게 정비하였다. 봉분은 직경 2m, 높이 1.1m이다.
의구총은 1952년 도로에 편입되어 공사중 비(碑) 일부가 파괴된 것을 봉분과 아울러 수습하여 일선리(一善里) 마을 뒷산에 이장하여 유지하였으나 또다시 일선리 마을이 조성되자 원래의 위치에 가까운 이곳에 이장하고 말끔히 정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마을에 전하기를 우리(郵吏)는 노성원(盧聲遠) 혹은 김성발(金聲發)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 『의열도(義烈圖)』
- 『일선지(一善誌)』
- 『선산군지(善山郡誌)』(선산군지편찬위원회, 1968)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