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義城)사람으로, 태사(太師) 삼중대광(三重大匡) 홍유(洪儒)의 딸이며 의성부원대군(義城府院大君)의 어머니이다.
홍유는 궁예정권하에 기병장으로 있던 중 배현경(裵玄慶)·신숭겸(申崇謙)·복지겸(卜智謙) 등과 함께 태조를 추대하여 고려를 건국하였으며, 그 공으로 1등공신이 되었고 금은제 그릇과 비단옷 등이 하사되었다.
고려 태조는 이처럼 휘하 무장으로서 고려의 건국과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한 인물의 딸을 후비로 맞아들였던 것이다. 또한, 의성부원대군은 태조 제6비 정덕왕후 유씨(貞德王后柳氏) 소생의 공주와 혼인하여 이복남매간 혼인을 한 몇 안 되는 사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