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우봉(牛峰). 자는 사동(士冬). 이길(李劼)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호조참의 이유겸(李有謙)이다. 아버지는 이숙(李䎘)이며, 어머니는 박호(朴濠)의 딸이다.
1699년(숙종 25)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1671년에 설서(說書)가 되었고, 세자 진강을 『대학』으로 할 것을 상소하였다. 이어 정언이 된 뒤, 이듬해에 사서가 되었다. 정언으로 있을 때에는 조정위(趙正緯)를 파직시키게 했다.
같은 해에 홍문록(弘文錄: 홍문관의 제학이나 교리를 선발하기 위한 제1차 인사기록)을 작성하였는데 7인 중에 뽑혔으며, 이듬해에 도당록(都堂錄: 홍문관의 제학이나 교리를 선발하기 위한 제2차 인사기록)을 작성할 때는 11인 중에 뽑혔다.
1674년(숙종 30)에 수찬이 된 뒤, 정언·부수찬·수찬·교리가 되었다가 이조좌랑이 되었다. 이듬해에 이조정랑·겸문학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