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의(全義). 자는 자인(子仁). 이정간(李貞幹)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사관(李士寬)이다. 아버지는 예조참판 이함장(李諴長)이며, 어머니는 이백신(李伯臣)의 딸이다.
1455년(단종 3) 17세의 약관으로 진사시에 합격하고, 1458년(세조 4) 별시문과에 을과 2인으로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에 임명되었으며 봉교에 올랐다.
1460년 승정원주서가 되고, 그 뒤 성균관주부·사헌부감찰, 예조 및 이조의 좌랑, 성균관사예를 거쳤다. 1465년 문과중시와 발영시(拔英試)에 연이어 급제하고 동부승지에 발탁되었다. 이어 우승지로 승진하고 성종 즉위 후인 1469년에는 병조참의가 되었으며, 1471년에는 좌리공신(佐理功臣) 4등으로 전산군(全山君)에 봉하여졌다.
이 해에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온 뒤 황해도관찰사가 되었으나 과음하여 32세로 요절하였다. 자헌대부 병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양간(良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