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호는 우석(愚石). 경기도 용인 출생.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28년 수원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하였다. 수원고등농림학교 농학과에서 토지개량학을 전공한 뒤 2년간 조선토지개량회사에서 토목기술자로 봉직하였다.
그 뒤 교육계에 뜻을 두어 함경남도 북청공립농업학교에서 10여 년간 교편을 잡았다. 광복 후 농림부, 반도농업토목회사 등에 재직하면서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 출강하다 1952년 농공학과 전임교수로 부임하여 1970년 정년 퇴임 때까지 대학교육과 학문연구에 전념하였다.
수많은 논문과 저서를 남겼으며, 유관기관인 교육부·농림수산부·건설부 등의 각종 위원회에도 참여하여 정책자문에 기여한 바가 크다. 이와 같은 공적으로 모범공무원표창 및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였다.
교육방식은 실무교육에 중점을 두어 방학 중에도 유관기관에 실습생을 보내어 경험을 쌓도록 하였으며, 수학여행에도 반드시 현지견학을 곁들여 이론과 실제의 산교육의 실현에 앞장을 섰다.
퇴임 후에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지속하여 한국농공학회장·한국기술사회장·서울대학교 농과대학동창회장·제일기술단 및 코리아엔지니어링 고문 등을 역임하였고 타계할 때까지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