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때의 이두향명은 ‘장류근(章柳根)’·‘자리궁(者里宮)’이었고, 조선시대에는 ‘자리거(這里居)’·‘문장류(文章柳)’·‘자리군(這里君)’·‘자리궁(者里芎)’이었으며, 『동의보감』에는 ‘자리공불휘’라 하였다. 학명은 Phytolacca esculenta V.Hotte.이다.
민가 근처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높이가 1m에 달하고 뿌리가 비대하다.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 양끝이 좁고 길이 10∼20㎜, 너비 5∼12㎝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뿌리는 상륙(商陸)이라고 하는데 독성이 강하다. 독성이 강한 식물이지만 강한 이뇨작용이 있어서 이뇨제로 사용하며, 어린잎은 데쳐서 식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