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1901년 조선에서 러시아세력을 몰아내기 위하여 러일전쟁을 준비하던 중 일본의 수산실업전문학교 실습선이 우리 나라 연안의 해류, 어군의 이동상황, 수심 등을 조사하기 위하여 대보리 앞바다를 지나다가 실습선이 암초에 부딛혀 전원이 익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일제는 이 사건의 책임을 한국정부에 전가하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생트집을 하였다. 이에 조정에서는 1902년 1월 우리 돈으로 일본인에게 등대시설을 청부시켰다.
1908년 준공된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근대식 등대이다. 등대의 높이는 26. 4m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으며, 둘레는 하부 24m, 상부 17m이다. 광력(光力)은 1,000촉으로 16마일 해상밖까지 등불이 보이고 2마일 해상밖까지 들리는 안개신호기가 설치되어 있다.
부속건물로는 사무실 1동, 동력실 1동, 발전실 1동, 통신실 1동, 숙사 3동이 있다. 함께 있는 국립등대박물관은 1985년 2월 개관된 전국 최초의 등대박물관으로 항로표지기의 발달과정과 해운항만 등 등대발전사에 관한 자료 16종 710점을 전시하고 있다.
당초 박물관의 부지는 항만청에서, 건물은 포항시에서 관리하였다. 그러다 1995년부터 포항지방 해운항만청에서 맡아 관리하다가, 2011년에는 국토해양부에서, 2013년부터는 해양수산부에서 항로표지기술협회에 민간위탁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