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필사본. 조선 제6대 왕 단종이 작은아버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길 때 단종에게 충절을 다했던 여러 신하들을 추념하기 위해 1791년에 단종의 능인 장릉(莊陵) 옆에 단을 설치했는데, 정단(正壇)에는 32인, 별단(別壇)에는 198인을 추제, 배식하게 하였다.
이 책은 배식된 인명록으로서, 정조의 명으로 편찬한 것이다. 정단에 배식된 32인은 다음과 같다. ① 육종영(六宗英) : 안평대군(安平大君)·금성대군(錦城大君)과 화의군 영(和義君瓔), 한남군 어(漢南君棜), 영풍군 천(永豊君瑔), 판중추원사 이양(李穰), ② 사의척(四懿戚) : 판돈녕부사 송현수(宋玹壽), 예조판서 권자신(權自愼), 영양위(寧陽尉)정종(鄭悰), 돈녕부판관 권완(權完) 등이다.
이외에 ③ 삼상신(三相臣) : 영의정 황보인(皇甫仁), 좌의정 김종서(金宗瑞), 우의정 정분(鄭苯), ④ 삼중신(三重臣) : 이조판서 민신(閔伸), 병조판서 조극관(趙克寬), 이조판서 김문기(金文起), ⑤ 양운검(兩雲劍) : 도총부도총관 성승(成勝), 증병조판서 박정(朴崝) 등이 있다.
또한 ⑥ 육신(六臣) : 우승지 성삼문(成三問), 형조참판 박팽년(朴彭年), 직제학 이개(李塏), 예조참판 하위지(河緯地), 성균사예 유성원(柳誠源), 도총부부총관 유응부(兪應孚) 등이다.
그 밖에 형조판서 박중림(朴仲林), 지평 하박(河珀), 좌참찬 허후(許詡), 수찬 허조(許慥), 증이조참판 박계우(朴季愚), 순흥부사 이보흠(李甫欽), 도진무(都鎭撫) 정효전(鄭孝全), 영월호장 엄흥도(嚴興道)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