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장현길(張賢吉). 평양 출신. 소학교를 졸업한 뒤 기성학원(箕城學院)에서 김밀화주에게 서도소리를 배웠다. 일제강점기부터 서도의 명창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이때 콜롬비아와 빅타레코드회사에서 서도소리를 음반에 취입하였다.
1959년에 팔도명창대회에서 1등상을 탄 바 있고, 1969년 9월 27일에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그의 서도소리는 일품으로 평가받았고, 특히 「관산융마(關山戎馬)」를 잘 불렀는데 일제강점기 때 취입한 음반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