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칩국·재치국이라고도 하며, 경상도 지방의 향토음식이다. 재첩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고 염분이 적은 곳에서 서식하는 조개로, 낙동강하류와 김해·명지·엄궁·하단등 강 유역, 부산의 수영강 근처, 섬진강 하류 등에서 많이 산출되고 있으며, 어부들이 전마선을 타고 강가에서 잡는다.
재첩은 깨끗이 씻은 다음 맹물에 끓여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먹는데, 뽀얀 국물이 매우 담백하고 시원하다. 경상도에서는 이른 아침이 되면 아낙네들이 재첩국을 끓여서 공사장이나 동네 골목마다 다니며 재첩국을 외치며 팔고, 또 시장에서는 재첩국을 그릇으로 되어 팔고 있어 해장국으로 즐겨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