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Polyporus umbellatus FR.이다. 저령은 단풍나무·상수리나무·자작나무 등의 뿌리에서 생기는 균식물의 일종으로 한방에서 많이 쓰이는 약재이다.
약효성분으로는 엘고스테롤·바이오틴·단백질·당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효능으로는 건강한 사람에게 저령을 달인 물을 5g 복용시킨 결과 6시간 내에 소변량이 증가되었으며,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의 발육도 억제시키고 있다. 이 약의 약성은 평범하고 맛은 담담하다.
약효는 이뇨작용이 현저하여 신장염으로 전신에 부종이 있을 때에 완만한 이뇨효과로 부종을 제거하고, 염증도 소실되게 한다. 또, 방광염·요도염으로 소변을 잘 못 보고 통증이 있을 때에도 많이 응용되고 있다. 임신 중에 부종이 심할 때와 각기로 부종이 수반될 때에 이뇨목적으로 쓰인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약은 이뇨작용뿐 아니라 전신의 수분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신장염에 쓰이는 오령산(五苓散)·저령탕(猪苓湯)·만병오령산(萬病五苓散)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