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에, 당(唐)나라 전기소설(傳奇小說) 3편을 국문으로 번역하여 수록한 소설집.
서지사항
번역 원전
구성과 내용
「배침」은 『태평광기』 권17에 수록되어 있는 「배심」의 번역본으로,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수나라 양제(煬帝) 대업(大業) 연간에 배심·왕경백(王敬伯)·양방(梁芳)이 방외의 벗이 되어 백록산(白鹿山)에 들어가 10여 년 동안 장생불사의 도를 구하였는데, 양방은 죽고 왕경백은 속세로 내려갔다. 왕경백은 속세에서 부귀하여 대리평사(大理評事)가 되어 회남(淮南) 땅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는데, 뱃길에서 어부 차림의 배심을 만났다. 왕경백이 재물로 도울 뜻을 이야기하나 배심은 거절하고 청원교(靑園橋) 동쪽 앵두 동산 북편에 자기 집이 있으니 찾아오라고 하였다. 왕경백은 10여 일 후 공무를 마치고 그곳을 찾았다. 신비한 선경에서 잔치를 벌이면서 배심이 소황두(小黃頭)를 시켜 세속의 여자로서 왕경백에게 적합한 여자를 찾아오게 하는데 바로 경백의 부인 조씨(趙氏)였다. 조씨가 평소 잘 타는 대모쟁(玳瑁箏)으로 선기(仙妓)와 함께 연주하던 중 경백은 붉은 오얏을 부인에게 던져 주었고 부인은 신표로 삼기 위하여 붉은 오얏을 띠에 매어 두었다. 잔치가 끝나자 소황두를 시켜 조씨를 돌려보내고 왕경백도 배심과 헤어졌다. 며칠 후 경백이 그곳을 다시 찾아보았으나 풀만 무성할 뿐이었다. 왕경백이 집에 돌아오니 가족들이 부인 조씨가 띠에 매어 온 붉은 오얏을 문제 삼아 꾸짖었는데, 왕경백이 전후의 일을 일러 주었다.
「홍선」은 『태평광기』 권195에 수록되어 있는 「홍선전」의 번역본으로,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홍선은 당나라 때 노주(潞州) 절도사 설숭(薛嵩) 집안의 여종으로 여협사(女俠士)였다. 설숭과 위박(魏博) 절도사 전승사(田承嗣)와는 인척간이었는데, 전승사는 욕심을 품고 몰래 군사를 길러 노주를 치려고 계획하였다. 이를 안 설숭이 깊이 근심하자 홍선이 근심을 덜어드리겠다고 하고 신력을 발휘하여 전승사의 막사로 가 갑사(甲士) 3백 명의 호위를 뚫고 침전(寢殿)에 있는 금합자(金盒子)를 훔쳐서 돌아왔다. 이튿날 설숭이 사신을 시켜 금합자를 돌려보내니 전승사는 자기의 음모가 이미 탄로 난 것을 알고 두려워하여 편지를 보내 사과하였다.
참고문헌
원전
- 『전기(傳奇)』
- 이재홍 교주, 『고압아전기』(선문대학교 중한번역문헌연구소, 2007)
단행본
- 김현룡, 『한중소설설화비교연구』(일지사, 1976)
논문
- 엄태식, 「조선 후기 전기소설 국문본의 종합적 고찰: 문헌학적 특징 및 번역과 개작의 양상을 중심으로」(『돈암어문학』 39, 돈암어문학회, 2021)
- 이재홍, 「나손본 필사본고소설자료 소재 한글번역필사본 당전기에 대하여」(『중국어문학논집』 45, 중국어문학연구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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