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Anthriscus sylvestris HOFFM.이다. 숲이나 약간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성장한다. 꽃은 5∼6월에 희게 피고, 7∼8월에 열매를 맺는다. 열매에 누른빛이 돌고 전체에 털이 있는 털전호도 야생한다.
전호는 특히 뿌리가 잘 발달되어 약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약명도 전호라고 한다. 약효성분은 후로쿠마린류인 노다케닌과 스폰게스테론·마니톨·정유 등이 알려져 있다. 약성은 약간 차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고 맵다.
이 약은 폐에 작용하여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데, 특히 감기 초기에 발열증상을 띠면서 해소·천식을 일으킬 때에 탁월한 반응을 나타낸다. 1회 복용량은 4∼12g이며, 금기증상으로는 환자의 기운이 지나치게 감퇴되어 있거나 가슴에 열이 쌓여서 번민증상이 있을 때는 복용을 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