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탁영 정만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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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영 정만록
이탁영 정만록
조선시대사
문헌
국가유산
조선시대 의병장 이탁영이 1592년부터 1598년까지의 그날그날 보고 들은 사건을 기록한 일기.
이칭
이칭
임진변생후일록(壬辰變生後日錄)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이탁영 정만록(李擢英 征蠻錄)
분류
기록유산/전적류/필사본/일기류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1986년 10월 15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안동시 퇴계로 1997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시대 의병장 이탁영이 1592년부터 1598년까지의 그날그날 보고 들은 사건을 기록한 일기.
개설

1986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정만록(征蠻錄)』은 선조 때 경상감사의 참모였던 이탁영(李擢英, 1541~1610)이 1592년에서 1598년까지의 사건을 기록한 일기로, 2권 2책이며 필사본이다.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상리동에 사는 이진우 개인 소장이나,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내용

이 책은 당초 ‘임진변생후일록(壬辰變生後日錄)’이라는 제목이었다. 그러나 1601년(선조 34)에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사적(史蹟)을 채집할 때 초록해 두었던 이 일록을 다시 정리해서 조정에 제출하였는데, 이때 선조가 이 책을 보고 ‘정만록’이라 명한 데에서 이후 개명되었다.

건(乾)과 곤(坤) 2권 2책으로 이루어졌는데, 1592년(선조 25)에서 1598년(선조 31)까지의 일기 내용이 실려 있다. 건 책은 표지 이면에 임진왜란 당시 참전한 영상 이하 여러 관리의 좌목(座目)이 있다. 이어 ‘임진변생후일록’이라는 제목 아래에 그날그날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적고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일록에는 7월에서 12월까지 매 월 말의 기사 끝에 자신의 소지(小識)가 있다. 다만, 임진기사는 날마다 기록했고, 1593년에서 1598년까지는 연월 중심으로 중요한 사건만 적었다. 권말에 이덕형(李德馨)과 이충원(李忠元) 등이 명나라에 보내는 정문(呈文)을 전재(轉載)하고 있고, 여백에 1712년(숙종 38)에 쓴 안연석(安鍊石)의 후지가 있다.

곤 책은 임진왜란의 대략적인 상황과 이 일록 및 연혁, 통문 등을 기록하거나 등사하게 된 연유를 6면에 걸쳐 자세히 적은 자서가 있다. 이어 7년 동안에 있었던 중요한 교서, 장계, 통문, 격문 등을 옮겨 실었으며, 권말에 일본에 포로가 된 명나라 사람 허의후(許儀後)가 자기 나라에 보낸 기밀봉사(機密封事)도 옮겨 실었다.

1592년(선조 25) 4월 14일, 임진왜란 발발 일로부터 시작해 그 해 연말까지 약 10일간 결기(缺記)한 것을 제외하고는 왜란의 상황이 완전하게 적혀 있어, 어느 임진란의 일기보다도 충실하다. 특히, 순찰사 김수(金睟)가 근왕병(勤王兵)을 일으켰을 때 함양에서 출발, 수원까지 진군했다가 환영(還營)한 저간의 수행일기는 다른 문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다.

이본으로는 일본 경도대학 부속도서관 가와이문고(河合文庫) 소장의 『정만록』 5권이 있고 천리대학도서관(天理大學圖書館), 이마니시문고(今西文庫) 소장의 『용사일기(龍蛇日記)』 1책이 있는데, 『조선학보』 제76집과 제77집에 각각 영인, 수록되었다.

의의와 평가

임진왜란에 관한 기록이 수십 종에 이르고 자필본으로 이순신(李舜臣)의 『난중일기』와 유성룡(柳成龍)의 『징비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기록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당시의 적정과 아군의 병력 배치를 비롯한 전투 상황과 조야 관민의 사정을 상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시의 교서는 물론 유서(諭書), 격문, 장계, 치보(馳報) 등을 아울러 등초해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진왜란 연구에 귀중한 사료가 된다. 이외에 ‘정만록’이라는 서명이 선조가 정했다는 점에서도 보기 드문 책이다.

참고문헌

『정만록조사보고서(征蠻錄調査報告書)』(이정섭, 문화재관리국, 1985)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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