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건물. 1976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며 시인인 송강 정철(鄭澈)의 위패를 봉안하는 사당이다.
원래 송강의 묘소는 경기도 고양에 있었는데 1665년(현종 6)에 송시열(宋時烈)이 묘소를 지금의 자리로 정하고 후손 정포(鄭浦)가 이장하여 사우를 창건하였다. 그 뒤 여러 차례 보수하였으나 규모가 작고 퇴락하여 1979년부터 1981년에 걸쳐 전면 중건하고 정화하였다.
경내의 건물은 사당 · 내삼문 · 외삼문 · 홍살문으로 되어 있으며, 내삼문과 외삼문 사이의 좌측에는 송강기념관이 있다. 사당 · 내삼문 · 외삼문에는 각각 석조계단이 설치되어 위계를 형성하고 있다. 평면은 전퇴를 두었고, 사당 내부는 우물마루로 되어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건축형식은 장대석기단 위에 원형주초를 설치하고 원기둥을 세워 1출목 2익공을 짜고, 2고주 5량가로 하여 모로단청(毛老丹靑 : 부재의 끝 부분에 그린 단청)을 하였다.
지붕에는 풍판을 달았으며 전면으로는 만살창호를 설치하고 그 위에 교창을 두었다. 내삼문은 솟을삼문으로 하고 외삼문은 평삼문으로 하여 각각 담장을 설치했다. 송강기념관은 철근콘크리트조로 된 기와집이며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기념관 내에는 송강의 유품인 은배(銀盃) · 옥배(玉盃) · 서간첩(書簡帖) 등이 보관되어 있다. 사당의 남쪽에는 묘소가 있으며 석물이 갖추어져 있다.
입구의 신도비는 귀부 · 비신과 가첨석(加簷石) 모두가 화강석으로 되어 있으며, 비각은 목조기와집으로 팔작지붕이며 단청이 되어 있다. 외삼문 바깥에는 1968년에 세운 송강시비(松江詩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