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직할시 동대원구역 동신동에 위치하였으며, 기록물을 전담하는 기록영화촬영소와 과학의 대중화와 과학 영상교재를 제작하는 과학영화촬영소를 통합하여 설립되었다.
북한의 영화촬영소는 국가독점 체제로 이루어져 있다. 기록영화촬영소는 기록영화를 전담하여 제작하고, 과학영화촬영소는 과학영화를 전담하고, 교육영화촬영소는 교육영화 제작을 전담한다. 기록영화, 과학영화, 교육영화는 시기별로 필요에 따라서 분리되어 독립체제로 운영되거나 또는 통합하여 운영되고 있다. 북한 영화촬영소의 모체는 국립영화촬영소이다. 기록영화촬영소는 1957년 국립영화촬영소에서 분리되어 독립된 영화촬영소 체제로 운영되었다.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는 원래 조선기록영화촬영소 산하의 창작단이었는데, 1955년 1월 10일 조선기록영화촬영소 내의 과학영화창작단을 중심으로 아동영화창작단과 결합하여 1971년 5월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로 독립하여 운영하였다. 이후 1996년 다시 조선기록영화촬영소와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의 과학영화 제작부문을 통합하는 구조 조정을 통해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로 개편하였다. 이는 기록영화와 과학영화, 아동영화 중에서 아동영화 창작을 제외한 기록영화와 과학영화 창작부문을 재통합 한 것이다.
교육과학영화촬영소 시절에는 연구기관과 학교의 과학교육에 필요한 과학영화와 일반대중에게 과학 · 기술 지식을 보급하는 대중과학영화, 교육용 교재영화 그리고 어린이용 아동영화를 제작했다. 과학영화는 과학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공업, 농업, 임업, 식품, 철도, 지질, 수산업, 산림, 경제, 보건의료, 문화, 체육 등 일상생활과 관련한 과학기술 지식을 알리고 이를 대중화하는 내용이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과학영화로는 「종자의 관리 및 처리」를 비롯하여 「오리」, 「명태를 맛있게 가공하자」, 「화학섬유」, 「유리생산」, 「맛내기 간장과 된장」(1975), 「가을배추영양단지」, 「벼농사에서 종합적 기계화」, 「기상과 농작물」, 「철길의 강도를 높이자」, 「가까운 바다에서 물고기잡이」, 「물고기를 더 많이 기르자」, 「고구려무덤벽화」, 「우리 나라 약수와 온천」, 「탁구」, 「키크기운동」, 「독립채산제」, 「식물의 운동」 등이 있다.
기록영화촬영소는 1957년 국립영화촬영소에서 분리되어 기록물을 전담으로 제작하는 영화촬영소로 설립되으며, 김일성의 혁명역사, 조선로동당의 역사를 수록하는 것을 기본 사명으로 최고지도자의 해외방문, 북한 내의 중요 행사 등 북한에서 일어나는 중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북한의 뉴스 화면은 대부분 기록영화촬영소에서 촬영한 것이다. 기록영화촬영소의 첫 작품으로는 무성 기록영화 「우리의 건설」, 「민주선거」를 비롯하여, 북한의 행정지역에 대한 종합 지역기록물인 「함경남도」, 「함경북도」 등의 지역 시리즈, 「공화국 기치 만세」, 「락원 사람들」, 「항쟁의 불길」, 「천하제일봉」, 「광명성제염소」, 「푸른 숲의 주인」 등을 제작하였다.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의 최근 작품으로는 「무공해 수산물 생산기술」(2011), 「우렝이와 논벼농사」(2011), 「동해안 두벌농사」(2010), 「주파수저하가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2010), 「키 낮은 과일나무들: 살구, 추리」(2010), 「품질인증」(2009), 「조류독감을 미리 막자」(2008), 「연어양식」(2008), 「유기질복합비료」(2007), 「전기절약의 새로운 방도」(2007), 「신비한 재료 무정형금속」(2006), 「콤퓨터에 의한 중소형발전소운영」(2001), 「기초식품 조선장」(200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