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박물관은 고려시대의 수도였던 개성시에 건립된 박물관으로 개성시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성균관 건물과 그 주변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적과 유물의 전시를 주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6·25전쟁 중이던 1952년 1월에 건립되었다. 전쟁 당시의 박물관 면적은 400㎡에 불과하였으나 박물관 개관 이후 박물관 주변에 있던 고려성균관 건물과 주변 지역의 유적지를 박물관에 포함시키면서 1,500㎡로 확대되었다.
고려박물관은 고려성균관의 건물이었던 명륜당, 대성전, 동재, 서재, 존경각, 향실 등 18동 건물과 박물관, 야외전시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고려시대의 유물을 비롯하여 개성지역에서 발견된 옛 유물과 유적들을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구역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실내전시관은 4개관으로 고려시대의 유물 1,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전시 구역에는 고려시대의 돌조각을 비롯한 고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의 역사와 경제, 과학문화 발전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