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고려 인삼은 개성 지역의 특산품으로 한반도에서 재배되는 인삼 중에서도 특히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려 인삼의 원산지인 개성은 개성지방의 토질과 수질, 기후 조건이 인삼 재배에 적합하고, 독특한 재배 방법과 가공법으로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한반도에서 인삼을 재배한 것은 삼국시대부터인데,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면서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인삼은 고려 인삼을 통칭하게 되었다. 개성지역이 고려 인삼의 대표적인 재배지로서 고려 중기 이후 고려 인삼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개성 고려 인삼이 유명하게 되었다. 특히 고려 시대 개성이 국제적인 무역항으로 발달하면서 인삼이 해외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조선 시대에는 개성 상인에 의해 가공되고, 재배되면서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되었다. 개성 고려 인삼의 우수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교역 상품의 하나로 세계적인 이름을 떨치게 되었지만 이로 인해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장사꾼들의 약탈에 시달리기도 하였다.
북한에서는 개성 인삼을 홍삼, 백삼, 인삼주를 비롯하여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 개성 인삼을 원료로 한 상품으로는 인삼 살결물(스킨), 인삼 향분(파운데이션), 인삼 크림 등의 인삼 화장품, 금패고려인삼술, 인삼 약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