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야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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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인왕거사가 일화와 전설을 주된 내용으로하여 편집한 설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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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49년 인왕거사가 일화와 전설을 주된 내용으로하여 편집한 설화집.
내용

B6판. 1949년 덕흥서림(德興書林)에서 출판하였다. 원래 ‘야(野)’란 ‘여(與)’나 ‘조(朝)’에 상대되는 뜻이기 때문에 야사(野史)는 정사가 아닌, ‘민간에서 사사로이 지은 역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책이름과는 달리 일화와 전설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는 설화집에 가깝다. 제1부 ‘전설야사(傳說野史)’라는 표제 아래 85편의 이야기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 몇 권으로 나누어 출판할 생각이었던 것 같으나, 후편은 나오지 않았다.

이 책은 수록한 이야기들의 출전을 밝히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삼국유사』와 같은 역사책에서 취한 것도 있고, 『동문선』 · 『대동야승』 · 『대동기문(大東奇聞)』 등과 같은 일화집이나 설화집에서 취한 것도 있다. 또, 민중들 사이에 구전되던 자료들도 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의 시대 배경은 주1의 건국설화인 「극락의 가락」이나 「금와의 탄생」과 같이 상당히 오래된 것이 있는가 하면, 「김옥균 일화(金玉均逸話)」와 같이 편찬 시기와 가까운 것도 있다.

또, 내용면에서는 역사상 실존 인물에 얽힌 이야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절부암의 낙화」라든가 「규장각」 · 「성균관(成均館)의 유래」 · 「소제호(蘇堤湖)의 유래」 등과 같이 어떤 사물에 얽혀 전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일본의 사이타마현(埼玉縣) 이루마군(入間郡) 고려촌(高麗村)에 있는 ‘ 고려신사(高麗神社)’에 연루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주목을 끈다. 이것은 아마도 광복 이후 일본에 전파된 한국 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하려 했던 역사 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과 같은 내용은 문헌자료이건 구전자료이건 편집자 나름대로 상당한 윤색을 가한 흔적이 있다. 이것으로 보아, 일반대중을 상대로 흥미본위로 엮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학문적인 연구대상으로서는 문제가 있으나, 간간이 어떤 지방에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주2를 조사하는 데에는 많은 참고가 될 수 있다.

참고문헌

『조선야사집(朝鮮野史集)』
주석
주1

신라 유리왕 19년(42)에 낙동강 하류 지역에서 12부족의 연맹체를 통합하여 김수로왕의 형제들이 세운 여섯 나라를 통틀어 이르는 말. 금관가야를 맹주로 하여 여섯 개가 있었는데, 562년에 대가야를 마지막으로 신라에 병합되었다. 우리말샘

주2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져 오는 설화. 우리말샘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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