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평문관에서 변영로의 시 「그때가 언제나 옵니까」·「논개」·「봄비」등을 수록하여 1924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내용
이 시집의 특징은 서문에 잘 나타나 있는데, 정인보는 서문에서 변영로의 표표하고도 청량한 시심을 칭송하고 있다. 또한, 변영로의 자서를 보면, 변영로가 지향하고자 하였던 시세계는 참다운 ‘조선마음’의 탐구임을 알 수 있다.
식민지 치하에 있어서 조선의 마음은 지향할 수 없는 마음이며, 서러운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지향할 수 없는 마음을 진정한 조선의 마음이라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참다운 조선의 마음 그 진실을 확립하여 식민지 상황하의 민족적 슬픔을 극복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변영로는 1920년대 민족주의 문학파의 일원이었으며, 변영로에게 있어서 ‘조선마음’이란 민족주의 문학파의 조선심(朝鮮心)과 다름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변영로는 이 시집에서 그와 같은 조선마음, 즉 조선심을 ‘님’이라는 실체로 호칭하고 있다. 이 시집에 님이 보편적으로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컨대, 「생시에 못 뵈올 님을」에서 님과의 이별과 님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통하여 식민지 치하의 조국을 상징화하고, 또한 「그때가 언제나 옵니까」에서는 우리 민족이 머잖아 상봉할 님을 위하여 고통과 수난을 참고 견디는 순교자적 소명의식을 강조한다.
이 시에서 ‘그때’나 ‘우리 세기(世紀)의 아츰’으로 표현된 때는 님과의 상봉으로 상징된 참다운 조선마음이 확립된 시기, 즉 조국이 광복된 시기이다. 이러한 조선마음은 변영로의 대표시 「논개」에서 논개라는 인물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행동화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대표시평설(韓國代表詩評說)』(정한모·김재홍 편, 문학세계사, 1983)
- 『한국현대문학사(韓國現代文學史)』(조연현, 인간사, 1961)
- 「좌절과 절망 속의 기다림 -수주변영로(樹州卞榮魯)의 시세계(詩世界)-」(김영민, 『연세어문학』14·15합집, 1982)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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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이를 추구하는 문예 사조. 19세기 후반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나타났으며, 페이터ㆍ보들레르ㆍ와일드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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