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직할시 대성구역 대성동 대성산 기슭에 위치한 북한 최대의 식물원인 조선중앙식물원은 1959년 4월 30일 평양식물원으로 설립되었는데, 설립 당시 규모는 1,190,000㎡였다. 식물원은 식물분류원, 수목원, 화초원, 약초원을 비롯하여 과수품종원, 양묘시험장, 경제식물자원구, 국제친선식물관, 김일성화실, 김정일화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제친선식물관은 외국으로부터 선물로 받았다고 하는 식물 830종에 1만여 그루의 식물을 키우고 전시하는 곳이다.
조선중앙식물원이 보유하고 있는 수종은 3,000여 종으로, 한반도에 자생하는 미선나무, 금강국수나무, 금강초롱, 느삼나무 등의 희귀종도 있다. 조선중앙식물원은 북한 최대의 식물원인 동시에 전국의 식물원을 대표하는 식물원으로 백두산 삼지연과 원산, 옹진에 분원을 두고 있다. 백두산 삼지연 분원은 지리적으로 위도도 높고 추운 곳으로 주로 북방계통의 식물을 연구하며, 동해에 위치한 원산 분원은 동해지역의 식물을 연구한다. 북한에서 보았을 때 남방이라고 할 수 있는 옹진분원은 남방식물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