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함안(咸安). 자는 공기(公紀). 조안(趙安)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증이조판서 조여(趙旅)이고, 아버지는 조동호(趙銅虎)이며, 어머니는 이증(李增)의 딸이다.
1513년(중종 8)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 이듬해 사서(司書)가 되었다. 이어 여러 관직을 거쳐 1530년 봉상시정이 되고 1533년에는 상주목사로 나갔다.
그 뒤 중앙으로 돌아와 1538년에는 판결사가 되었으나, 대간으로부터 결송에 대한 일처리가 서툴다는 탄핵을 받고 일시 파직되었다. 얼마 뒤 복직되어 1541년에는 경주부윤이 되었고, 선산부사를 거쳐 삼척부사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