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행원(行源). 호는 계양청은(桂陽淸隱). 김산(金山) 출생. 조사우(曺士虞)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예빈시정(禮賓寺正) 조윤희(曺胤禧)이고, 아버지는 조익(曺瀷)이며, 어머니는 대사성 신민일(申敏一)의 딸이다.
1666년(현종 7)에 진사가 되었고, 1678년(숙종 4)에 정시문과에서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성균관전적을 거쳐 공조좌랑으로서 춘추관기사관을 겸임하였으며, 1679년에 어천찰방에 보직되었으나 곧 사임하였다. 특히, 그림을 잘 그렸으며 또한 시문에도 뛰어났고, 서예에도 능하여 삼절(三節)이라 일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