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1장. 43×77㎝. 양질 저지에 초서체로 4행에 걸쳐 필사되었다. 1426년 이후 교지(敎旨)라 일컬은 것에 해당하는 것이며, 새보(璽寶)도 ‘朝鮮國王之印(조선국왕지인)’이 찍혀 있다.
이 새보는 『경국대전』이 반포된 성종 이후에는 ‘施命之寶(시명지보)’로 바꾸어졌다. 현존하는 조선 초기의 사령왕지로는 1393년(태조 2)에서 1397년 사이에 도응(都膺)에게 발급된 왕지가 1981년, 1395년 및 1397년에 김회련(金懷鍊)에게 발급된 왕지가 1966년, 1402년(태종 2)에 성석린(成石璘)에게 발급된 왕지가 1983년에 보물로 각각 지정된 바 있다.
이미 지정된 왕지들에 비하여 발급연대가 약간 뒤지기는 하나 역시 조선 초기의 성격과 특징을 지닌 왕지로서, 고문서 연구에 귀중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관제(官制)와 새보 사용의 변천을 살피는 데 중요한 사료이다. 서울특별시의 송성문(宋成文)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