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활자본. 1824년(순조 24) 아들 홍석주(洪奭周)·홍길주(洪吉周)·홍현주(洪顯周) 등이 간행하였다. 권말에 홍길주·홍현주의 후지(後識)가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4에 시 892수, 사(辭) 1편, 권5에 서(書)·서(敍) 각 1편, 잡저 2편, 제문 5편, 경의(經義) 3편, 권6에 저자의 아내 서씨(徐氏)의 시집인 『영수합고(令壽閤稿)』로서 시 191수와 사(辭) 1편, 부록으로 저자의 묘표, 서씨의 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경의 3편은 궁극적인 길은 하나이지만 그 과정은 각기 다르다는 뜻으로 『역(易)』을 설명한 것, 술에 있어서의 누룩 등으로 예(禮)의 작용을 설명한 것 등이다.
그밖에는 거의가 시뿐인데, 저자는 「집응과시자서(集應科詩自敍)」에서 14세부터 시작을 시작하여 29세까지 반상시(泮庠試)·향해(鄕解)·회시(會試) 등 무려 112차에 걸쳐 시로 응시한 바 있다고 적고 있다. 부인 서씨의 시도 그 구상이나 격률(格律)에 있어 일가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