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836년(헌종 2) 후손 완(琬)·섭(涉)·도(度)·학(㶅)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치규(宋穉圭)·이광정(李光靖) 등의 서문이, 권말에 이가순(李家淳)·유태좌(柳台佐) 등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은 연보 1편, 유고(遺稿)로 시 1수, 서(書) 1편, 유묵(遺墨) 1편, 부록으로 전(傳) 1편, 순절전말(殉節顚末) 4편, 신포(伸褒) 13편, 권2는 분묘문(墳墓文) 5편, 단원문(壇院文) 16편, 집록(輯錄) 1편, 방목(榜目) 1편, 방목후지(榜目後識) 2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보에는 저자의 관력(官歷), 문종이 어린 단종을 잘 보좌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의 고명(顧命), 세조에게 화를 당한 사실, 신원복직(伸寃復職)된 사실 등이 실려 있어,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아는 데 참고자료가 되고 전기적인 자료로서의 가치도 있다.
전과 「순절전말」등에도 저자가 화를 당한 내막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밖에 「집록」은 『설원록(雪寃錄)』·『청파극담(靑坡劇談)』·『상촌집(象村集)』·『송자대전(宋子大全)』 이외에 여러 선유(先儒)들의 문집 중에서 저자에 관한 기록을 수집한 것으로서, 그의 인품·충의를 알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