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연활자본. 1929년 문인 윤태훈(尹泰勳)이 편집, 간행하였다. 본집에는 서문과 발문이 없고, 별집의 권두에 민병승(閔丙承)의 서문이 있고, 권중에 김하용(金河瑢)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61수, 권2에 서(書) 32편, 권3에 서(序) 3편, 기(記) 2편, 제발(題跋) 2편, 권4에 제문 3편, 행장 6편, 묘표 16편, 묘갈명 1편, 잡저 3편, 권5에 부록으로 행장·묘갈명·묘지·묘표·제문 각 1편, 만사 1수, 권6에 별집으로 서(書) 6편, 시 6수, 애사 2편, 만시(挽詩) 27수, 지봉선생문인록(芝峰先生門人錄)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 중 「여황여강서(與黃汝强書)」는 상례(喪禮)에 대하여 답한 내용이다. 상인(喪人)이 조문을 받을 때에는 상장(喪杖)을 짚어야 하고, 묘려(墓廬)로 조객이 오면 묘전(墓前)에서 조문을 받는 것이 옳다고 하였다.
「답신백균서(答申白均書)」 역시 상례에 대하여 언급한 내용이 있는데, 출후한 아들이 본생부모의 상에 방립(方笠)을 쓰면 참최상(斬衰喪)과 구별이 없다고 지적, 평량자(平凉子)를 쓰다가 소상이 지나면 흑립(黑笠)·흑대(黑帶)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예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