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53.5㎞. 이 강은 화학산에서 흘러내려 능주면을 지나면서 충신천(忠臣川)이라 불리고,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화순천(和順川)과 합류하며, 남평에 이르러 대초천과 다시 합류하여 영산강에 흘러든다.
남평읍소재지에서 화순군 능주면 사이의 부분을 드들강이라고 부른다. 이 부분은 길이가 4㎞이며, 유역에 발달된 남평평야와 화순평야 등의 주요 미곡산지를 관개한다. 드들강이라는 명칭은 숫처녀인 디들을 제물로 묻고 나서 무사히 제방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는데, 그뒤 드들로 음이 변한 것이라 한다.
남평을 흐르는 지석강부분은 광주일원의 유원지로 개발되어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목욕도 하고 잉어찜·용봉탕 등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는 좋은 휴식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