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목판본. 경기도 남양주시불암사(佛巖寺)에서 간행하였다. 이 책은 본래 독립적인 것이 아니다.
장엄경(莊嚴經) 권말에 붙어 있는 간기(刊記)에 의하면 불암사에서는 이때에 장엄경·고왕경(高王經)·진언요초·은중경(恩重經)을 1책, 경신록(敬信錄) 상·하편을 1책, 팔양경(八陽經)·안택경(安宅經)·조왕경(竈王經)·명당경(明堂經) 등을 1책, 영험전(靈驗傳)·권선곡(勸禪曲)·참선곡(參禪曲)·수선곡(修善曲) 등을 1책으로 묶어 간행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은 장엄경과 합철되어 있는 것도 있으나, 은중경과 함께 따로 1책을 이루고 있는 것도 있는데, 국립중앙도서관본 『진언요초』에는 간기가 붙어 있지 않다. 본문 3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존승대명왕경(尊勝大明王經) 다라니를 필두로 하여 연화안(蓮華眼) 다라니 등 수십종의 한자음역 진언이 모아져 있는데, 그 하나하나에는 다시 한글에 의한 음역이 되어 있다.
진언의 한글음역에는 전통적으로 ○이나 ㅿ이 쓰여왔으나, 이 책에는 쓰이지 않았다. 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